[뉴스초점] 동해 대형 석유전 올 하반기 시추…성공 가능성은
정부가 경북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정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양이란 게 체감이 잘 안 되는데, 어느 정도의 양인가요?
가스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쓸 수 있는 규모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건가요?
우리나라의 유전 탐사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한국석유공사 기록상으로 최초의 석유탐사는 1959년 국립지질조사소가 전남 해남 일대에서 시행했지만 실패했는데요. 이번엔 어떨까요?
실제로 석유를 뽑아내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던데요.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탐사 시추 과정은 고난도라고 하던데요. 시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종합해 보면, 석유·가스 확보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시추 성공률도 20% 안팎이라는 거잖아요. 이번 정부 발표 시점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실제로 유전이 발견되어 생산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볼까요. 한국은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국제유가가 출렁일 때마다 가슴을 졸였잖아요? 이런 게 좀 해소가 될까요?
해외 판매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데, 마냥 기대감에 젖어 있을 수 없는 게 회수 가능한 실제 매장량이랑 다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채굴 원가도 따져봐야 할 것 같고요? 경제성을 한번 따져볼까요?
2011년에 개봉한 영화 '7광구'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요. 개발이 멈춰진 광구도 있지 않습니까?
일본과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던데요?
'석유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실제로 석유가 아직까지 우리 세계 경제에서 역할이 크다고 봐야겠죠?
어제 정부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석유 관련 주가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죠?
이럴 때 투자자들 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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